직장-생활 얘기

가을 단풍 경주 구경 이야기 1. 월정교.

늙다리(한울디에스 직장인1) 2024. 11. 14. 11:11

그저께 밤부터 어제 오후까지는 오랜만에 경주 구경을 했습니다.

10여년 전에 어느 단체의 주선으로 관광버스를 타고, 월성과 남산을 위주로 잠깐 둘러본 후 처음이었습니다.

어제 경주는 구름이 가득하면서도 듬성듬성 구름이 빈 자리를 통해서 간간이 해가 비추는 날씨였습니다. 바람도 수시로 불어왔고요.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근무하는 평일이지만, 늦은 직장인의 현재 근로조건에는 주 중에 하루와 토, 일요일 주말이 휴일이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주 중에 평일에도 다른 직장인들처럼 종일 근무하는 조건도 아니고요. 당연히 무척이나 여유로운 근무조건인 만큼, 직장인의 능력과 자존심의 척도가 되기도 하는 급여도 제가 만족하고 감사할 정도로 적습니다. 합당한 일이지요.

경주 월정교

 

그저께 밤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저녁부터 먹을 겸 인터넷 검색으로 번화가라는 황리단길을 찾아 도착했는데, 식당들이 이미 문을 닫았거나 영업을 종료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단체관광 온 대만 손님들이 저녁을 먹는 중이었던 식당이 있어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정한 불국사 쪽에 찜질방으로 가던 중에 조명이 화려한 건물을 발견하여 차를 세우고 잠시 구경을 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월정교였습니다. 정작 저 다리를 놓았을 때는 조명이 저 사진 정도는 아니었겠지요. 해가 화창한 날  낮에  보면 지금 밤에 보는 것과는 또 다른 화려함이 있겠지요. 아무튼 무척 화려했습니다.

 

이야기가 좀 길어지겠네요. 늦은 직장인이 모처럼 짧은 여행을 다녀왔더니 수다가 늘어지겠네요.

앞으로 두세 차례 더, 가을 단풍 철에 경주에 다녀온 짧은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