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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경주 구경 이야기 4. 경주 양동마을

양동마을은 경주 시내에서 자동차로 30킬로미터(km) 정도 거리에 있는 시골마을입니다.조선시대 때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가 차례 대로 마을에 들어와 큰 세력을 얻은 마을이랍니다.   시골마을 치고는 집이 무척 많은 동네입니다.어린시절(60년대 후~70년대 초)에 제가 살던 경기도의 한 시골마을에 비하면 동네의 규모가 매우 컸습니다.마을 복판에 흐르는 냇물을 중심으로 양쪽 산자락과 언덕 위에 으리으리한 외형의 기와집들이 있고, 그 아래쪽에 초가집들이 늘어선 형태로 집들이 있는 풍경이었습니다.혼자 속으로 추측컨대, 아마도 양동마을에는 1980년대초까지도 하인집이나 소작인의 집이 꽤 있었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련님' 소리를 들으며 자란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 있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양동마을을 구경할 ..

가을 단풍 경주 구경 이야기 3. 석굴암 관람, 불국사 단풍 구경

가을 단풍 경주 구경 이야기 3. 석굴암 관람, 불국사 단풍 구경 왠지 서운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석굴암엘 갔습니다.석굴암은 고등학교 시절에 수학여행 때 본 후로 처음이었으니, 대강 43년 만에 다시 관람했습니다.석굴암에 오르는 길이 무척 넓고 편안해졌더군요. 석굴암 입구에 시설들은 모두 처음 본 광경이었고요.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석굴암 바로 아래 절(암자?)도 처음 보았습니다. 게다가 신라시대 때에 석굴암 내부 벽체에 사용했던 암석들을 보수하면서 별도로 챙겨 석굴암 입구 바로 옆에 전시한 것도 처음봤습니다.예전엔 석굴암에 모신 불상 옆에까지 들어가서 관람을 했는데, 지금은 불상이 모셔진 공간은 유리벽으로 차단했더군요. 석굴암 관람을 한 다음에 불국사로 갔습니다.불국사는 입구에서부터 단풍이 곱게 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