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마을은 경주 시내에서 자동차로 30킬로미터(km) 정도 거리에 있는 시골마을입니다.조선시대 때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가 차례 대로 마을에 들어와 큰 세력을 얻은 마을이랍니다. 시골마을 치고는 집이 무척 많은 동네입니다.어린시절(60년대 후~70년대 초)에 제가 살던 경기도의 한 시골마을에 비하면 동네의 규모가 매우 컸습니다.마을 복판에 흐르는 냇물을 중심으로 양쪽 산자락과 언덕 위에 으리으리한 외형의 기와집들이 있고, 그 아래쪽에 초가집들이 늘어선 형태로 집들이 있는 풍경이었습니다.혼자 속으로 추측컨대, 아마도 양동마을에는 1980년대초까지도 하인집이나 소작인의 집이 꽤 있었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련님' 소리를 들으며 자란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 있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양동마을을 구경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