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다리 직장인

지난 화요일에  저희 회사(한울디에스)에서는, 아주 오래 전에 사용인이나 관리인에게 인기가 많았던 산요(SANYO) 골프카트(골프장 관리용 작업용 전동카트) 모터(motor)를 수리-정비하여 납품했습니다.산요 골프카트는 예전에 사용의 편리성과 정비관리의 편리성 그리고 내구성이 좋아서 인기가 많았던 제품입니다. 저희가 의뢰 받은 제품은 현재 ○○골프장에서 사용 중인 제품으로, 골프카트 뒤에 화물적재함을 장착하여 작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카트입니다.   골프장 관리인으로부터 이 산요골프카트의 문제가 되는 증상을 들은 한울디에스 사장님이 시운전을 하고 난 후에, 바로 모터 쪽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고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모터를 분리하고, 구하기 어려운 대체품(산요 골프카트에 장착된 동일제품)을 준비했는..

양동마을은 경주 시내에서 자동차로 30킬로미터(km) 정도 거리에 있는 시골마을입니다.조선시대 때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가 차례 대로 마을에 들어와 큰 세력을 얻은 마을이랍니다.   시골마을 치고는 집이 무척 많은 동네입니다.어린시절(60년대 후~70년대 초)에 제가 살던 경기도의 한 시골마을에 비하면 동네의 규모가 매우 컸습니다.마을 복판에 흐르는 냇물을 중심으로 양쪽 산자락과 언덕 위에 으리으리한 외형의 기와집들이 있고, 그 아래쪽에 초가집들이 늘어선 형태로 집들이 있는 풍경이었습니다.혼자 속으로 추측컨대, 아마도 양동마을에는 1980년대초까지도 하인집이나 소작인의 집이 꽤 있었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련님' 소리를 들으며 자란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 있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양동마을을 구경할 ..

가을 단풍 경주 구경 이야기 3. 석굴암 관람, 불국사 단풍 구경 왠지 서운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석굴암엘 갔습니다.석굴암은 고등학교 시절에 수학여행 때 본 후로 처음이었으니, 대강 43년 만에 다시 관람했습니다.석굴암에 오르는 길이 무척 넓고 편안해졌더군요. 석굴암 입구에 시설들은 모두 처음 본 광경이었고요.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석굴암 바로 아래 절(암자?)도 처음 보았습니다. 게다가 신라시대 때에 석굴암 내부 벽체에 사용했던 암석들을 보수하면서 별도로 챙겨 석굴암 입구 바로 옆에 전시한 것도 처음봤습니다.예전엔 석굴암에 모신 불상 옆에까지 들어가서 관람을 했는데, 지금은 불상이 모셔진 공간은 유리벽으로 차단했더군요. 석굴암 관람을 한 다음에 불국사로 갔습니다.불국사는 입구에서부터 단풍이 곱게 들어 ..

석굴암, 불국사 가는 길에. 찜질방 그리고 미역국이 왜 이래? 월정교 구경을 마치고 불국사 근처 동네에 24시 찜질방엘 갔습니다.1박 정도의 짧은 여행길에는 따로 숙소를 정하기보다는 대개 24시 찜질방이나 24시 목욕탕을 이용합니다. 경험상 왠지 그게 편하더라고요.몇 달 전에 밀양에서 그렇게 1박을 했을 때는 큰 낭패를 보았지만 말입니다. 대략 2달 전인데, 밀양에서 주택가에 위치한 24시 찜질방(?)엘 갔을 때는 밤새도록 찜질방 내부에 온기가 없었고, 옷장이나 목욕 시설이 곧 뜯어내고 교체하려는 것처럼 덜렁거리기까지 했거든요. 시골 도시라 그러려니 하고 잊었지요. 다행히 경주는 오래된 관광도시라 그런지 찜질방 내부 부속 시설이 깔끔하더라고요. 참 다행스럽게 생각했습니다.간단한 목욕으로 장거리를 달려온 ..

그저께 밤부터 어제 오후까지는 오랜만에 경주 구경을 했습니다.10여년 전에 어느 단체의 주선으로 관광버스를 타고, 월성과 남산을 위주로 잠깐 둘러본 후 처음이었습니다.어제 경주는 구름이 가득하면서도 듬성듬성 구름이 빈 자리를 통해서 간간이 해가 비추는 날씨였습니다. 바람도 수시로 불어왔고요.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근무하는 평일이지만, 늦은 직장인의 현재 근로조건에는 주 중에 하루와 토, 일요일 주말이 휴일이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주 중에 평일에도 다른 직장인들처럼 종일 근무하는 조건도 아니고요. 당연히 무척이나 여유로운 근무조건인 만큼, 직장인의 능력과 자존심의 척도가 되기도 하는 급여도 제가 만족하고 감사할 정도로 적습니다. 합당한 일이지요. 그저께 밤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저녁부터 먹을 겸 인터넷 ..

오늘은 출근할 때부터 비가 내리더니 그치질 않네요.하늘에 구름이 가득해서 햇빛마저 가렸으니 종일 추적추적 내릴 건가봅니다.가을을 빨리 보내려는 날씨인가 봅니다.  처음 출근했을 때 보았던 제품들이 많이 줄었네요.부피가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나 봅니다.처음 출근했을 때는 마당에 가득했는데, 지금은 마당이 1/3 정도가 비었습니다. 이 사진에 제품은 중고가 아니라 신제품인데, 아직 자리에 잘 있습니다.사장님이 신제품도 취급한다는 걸 알리기 위해 전시하고 있는 제품입니다.에이프로(A Pro) 골프카트(전동카트) 제조사에서 새로 개발한 운반용 전동카트 신제품이지요.한울디에스 사장님이 퇴직하기 전에 함께 개발한 제품이랍니다.귀농 귀촌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제품인데, 진천 부근에 귀농귀촌한 분들에게는 아직 알려지질..

오늘은 해도 쨍쨍한 데 공기는 차가운 날씨입니다.겨울이 가까워지는 날이라 그런가봅니다. 생각해보면 저의 취업은 너무 쉽고 편했습니다.매제가 사람이 좋아서 취업이 가능했습니다.저로서는 무척 고마운 사람입니다. 취업한 후에 각종 방송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요즘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도 상황이 썩 좋질 않은가 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중인데 이스라엘도 연일 전쟁을 일으킬 정도로 경제상황이 어려운가 봅니다.요즘엔 그동안 눈부시게 발전해 온 테슬라라는 자동차회사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우리나라에서는 다방면에서 많은 개인사업자들이 폐업하고 있고, 오죽하면 취업이 안된 많은 청년들마저 아예 취업할 계획을 갖지 않는다고 하더군..

비가 내립니다.일기예보에 오늘은 비가 많이 오는 날씨일 거라고 하더니 정말 비가 꽤 내립니다.  몇 달전 있었던 일입니다. "어쩐 일이세요?""여기 혹시 내가 할 일이 있나 싶어서 겸사겸사 다니러 왔네.""예." 잠시 후에 함께 갔던 후배가 돌아가고,매제의 사무실에 저와 매제만 남았습니다.그러자 매제가 말했습니다. "형님 그럼 일주일에 3일 정도 자유롭게 출퇴근하시면서 제가 처리해야 할 사무적인 일들이나, 업무 외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 좀 봐주시겠어요? 급여는 적당히 드릴게요. 당장에는 여기 사무실 진출입로 문제 해결 좀 해주세요. 저는 사실 영업하고 납품작업하기도 바빠서요.""그러세. 그럼." 그런 후부터 출퇴근을 시작하고, 매제가 걱정하던 진출입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그러자 매제가 다시 얘기했습니다..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가득한 날입니다.날씨 예보로는 많은 비가 내릴 거랍니다. 비가 그치면 또 매우 추워진답니다.골프장이 휴장하는 계절이 다가오는 오늘의 날씨입니다. 오늘은 한울디에스에서 중고 전동카트(골프카트)를 신제품처럼 만든 소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차체에서 광택이 납니다.자동차 도색을 새로하듯이,기존에 사용해 온 중고부품들을 대부분 새 부품으로 교환하고,차체를 감싸는 외관에 열처리까지 한 색칠을 새로 했습니다.마치 갓 출고한 새 골프카트처럼 됐습니다. 새로 색을 칠하고 열처리까지 했기 때문에,한울디에스에서 판매하는 다른 중고골프카트에 비해서는 가격이 조금 높습니다. 그렇지만 한울디에스에서 판매하는 전동 카트(운반용 카트, 골프카트 등)의 가격이 다른 업체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라,소비자..

한울디에스에서 고객의 주문에 맞춰 개조한 작업용 전동카트,아마 과일 박스 운반용으로 많 사용하게 될  운반용 전동카트가,강원도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어느 농가로 가게 됐습니다.  대부분은 좌석과 짐칸 사이에,좌석 보호용 비닐커튼이 설치된 상태로 출고됩니다.좌석과 짐칸 사이 뿐만 아니라,좌석의 양쪽 옆면에도외부와 차단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비닐 커튼이 설치된 상태로  출고됩니다. 이번 경우에는 고객님이좌석과 운반용 짐칸 사이의 기둥에 투명한 창을 추가로 설치해달라고 하셔서,그 크기에 맞춰 별도로 제작한 투명창을 설치했습니다.사진을 자세히 보면, 투명창이 설치된 모습이 보입니다. 한울디에스에서는 언제나 고객의 요구에정성을 다해 부응합니다. 이제 세차만 하면 강원도에 가서 많을 일을 하게 될작업용 전동카..